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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타트업의 시간

by 헬로월드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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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은 운영팀과 같이 있었다. 개발팀을 따로 분리할지 아니면 지금 형태로 유지할지에 대해서 회의가 있었다.

개발팀에서는 개발자들과 있을때 사무실 분위기가 좋았다거나, 운영팀의 잦은 요청과 커뮤니케이션은 개발에 집중이 안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결론은 개발팀과 운영팀을 분리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에서 많은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까? 아니면 적은 기능을 제때 개발하는 게 중요할까?

스타트업에서 만큼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에서 비즈니스 모델은 완성형이 아니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럼 언제 바뀔까? 바로 고객에 의해서 바뀐다.

 

고전적 개발 방법론에 의하면 완성된 기획서와 완성된 설계서를 가지고 개발자는 개발만 했다.

이게 가능하려면 명확하고 바뀌지 않을 목적과 경험히 풍부한 기획자와 설계자가 있을 때의 이야기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개발자가 개발만 해서는 안된다. 개발자도 기획과 설계에 참여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적은 기능을 제때 개발할 수 있다.

 

애자일 방법론에서 자주 언급하는 자기조직화와 비슷한 이야기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항상 고객에게 눈과 귀를 열고 있어야 한다. 개발자만 있어서는 절대 그럴 수 없다. 운영팀만 있어도 마찬가지다. 운영팀의 귀와 눈은 이상이고 개발팀의 귀와 눈은 현실이다. 이상만 있으면 허공의 메아리고 현실만 있으면 삽질의 연속이다.

 

운영팀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가까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불편해하는지 제일 잘 안다. 개발자는 그 불편함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고치고 개발해야 효율 적일지 제일 잘 안다. 운영팀과 개발팀이 분리되어 있으면 고객의 목소리가 절차적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와전되거나 제때 전달되지 못한다.

 

운영팀과 개발팀은 함께 있어야 한다. 절차적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불편한건 바로 고치고 필요한 건 바로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이 사이클은 짧을수록 좋다. 이것이 스타트업의 시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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